일전에 B&O의 Form2(개방), GRADO의 SR-80(개방), Bose의 TriPort(밀폐) 세 모델로 고민 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애플 스토어 시부야점에 출동해 Form2와 TriPort를 한 시간 가까이 비교 하다 거의 TriPort로 굳혀지는 가 싶었는데,
옆 테이블에 전시 되어 있던 iPod 전용 NaviPlay 블루투스 헤드폰 세트가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결국 애플 봉다리 안에는 결국 NaviPlay가 들어가 있었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곧잘 발동하는 나의 충동 성향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선택에 약간의 핑계를 대자면, 이 헤드폰이 음질이 상당히 좋다는 것(락, 힙합 중저음에 탁월), 그리고 블루투스 기기로 안정된 기능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생각보다 가볍고 10m, 8시간 연속 재생), 무엇 보다 나의 얼리 아답터 기질을 자극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기기를 발견했고,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
약, 20일 동안은...ㅠ.ㅠ
이틀 전,
저녁 거리를 사들고 거실에 들어 오며 한 손으로 헤드폰을 벗는 순간, 빠직~!
헤드폰이 가지는 모든 측면에서 만족을 주던 이 헤드폰, 내구성은 꽝 이었던 것이다.
수입판매업자에 전화해 새걸로 교환 받아야겠는데,
일본 서포트 특성상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
금이 가고서 부터는 매우 편해 졌다는 것! 하하,,,그냥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