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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8 헤드폰(Headphones) 바람~의 결론
  2. 2006.10.04 헤드폰(Headphones) 바람~ 1


일전에  B&O의 Form2(개방), GRADO의 SR-80(개방), Bose의 TriPort(밀폐) 세 모델로 고민 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애플 스토어 시부야점에 출동해 Form2와 TriPort를 한 시간 가까이 비교 하다 거의 TriPort로 굳혀지는 가 싶었는데,

옆 테이블에 전시 되어 있던 iPod 전용 NaviPlay 블루투스 헤드폰 세트가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결국 애플 봉다리 안에는 결국 NaviPlay가 들어가 있었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곧잘 발동하는 나의 충동 성향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선택에 약간의 핑계를 대자면, 이 헤드폰이 음질이 상당히 좋다는 것(락, 힙합 중저음에 탁월), 그리고 블루투스 기기로 안정된 기능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생각보다 가볍고 10m, 8시간 연속 재생), 무엇 보다 나의 얼리 아답터 기질을 자극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기기를 발견했고,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

약, 20일 동안은...ㅠ.ㅠ 


이틀 전,
저녁 거리를 사들고 거실에 들어 오며 한 손으로 헤드폰을 벗는 순간,             빠직~!
헤드폰이 가지는 모든 측면에서 만족을 주던 이 헤드폰, 내구성은 꽝 이었던 것이다.

수입판매업자에 전화해 새걸로 교환 받아야겠는데,
일본 서포트 특성상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

웃긴건 이 헤드폰이 내 큰 머리를 압박하던 경향이 있었는데,
금이 가고서 부터는 매우 편해 졌다는 것!     하하,,,그냥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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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가족 비자 처리하러 시나가와 입국관리국에 갔었다.
전철을 평소 보다는 오래 타야하므로 오늘은 아이팟 번들 대신, E2C를 물려서 나갔는데
이노무거... 오랜만의 E2C 이어폰은 외부 차음은 여전히 훌륭했지만 저음 주변의 음질이 어찌 번들 이어폰 보다 못하게 느껴질까.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익숙해지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이 "하지만"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 나는 절실하게 큼직한 헤드폰을 쓰고 싶었었다.

집에 돌아와 두 시간 가까운 헤드폰 공부와 리뷰를 검색한 결과,
다음 헤드폰들을 선정하였다. 음, 역시 내 성격 처럼 밀폐형, 개방형으로 섞여 있다.

왼쪽 부터 B&O의 Form2(개방), GRADO의 SR-80(개방), Bose의 TriPort(밀폐)인데,




SR-80은 2002년 초, 어리 버리했던 나에게 수십 만원의 헤드폰과 키보드(해피해킹프로)를 자랑하던 일본인 동료가 빌려 줘 들어 본 경험이 있다. 소리가 상상 이상으로 잘 새서 스피커 겸용인 줄 알았지만, 이걸로 들어본 Hard Rock 사운드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이 강했다.

그리고 Bose의 TriPort는 시부야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걸로 들어본 적은 있는데, 당시에는 헤드폰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므로 "음... 좋군" 정도로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애플 온라인 스토어(일본)에서 리뷰어들의 평가는 별 다섯으로 아주 호평이다.

그리고 음질 보다는 뽀다구의 Bang & Olufsen의 Form 2, 젤 아래 후보지만, 나의 충동 성향이라면 이걸 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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