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펌] 브렌드 네이밍

Just as it is 2007. 3. 1. 17:49

Hoover - 후버
후버는 브랜드 자체가 제품을 나타내는 용어와 동의어처럼 쓰이는 드문 사례로써 옥스퍼드 사전에 수록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사전에서 "Hoover"를 찾아보면 진공청소기 대신 자주 쓰이는 용어로서, "to hoover"는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다"로 풀이되어 있다). 그 동안 후버는 몇 세대에 걸쳐 미국과 전세계 가정에 진공청소기를 판매해왔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후버는 단연 수위를 차지하는데, 2위와는 4배 정도의 격차를 나타낸다.
윌리엄 H.후버(William H.Hoover)는 1849년 펜실베니아 랭캐스터 타운티에서 태어났다. 1875년 후버는 오하이오 노스캔턴에 있는 존린드라는 피혁 공장(이 공장은 나중에 W.H 후보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을 사들인 뒤 그 곳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1907년, 당시 아내의 사촌인 머레이 스팽글러(Murray Spangler)는 캔턴의 어느 백화점 야근 관리인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천식환자였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바닥을 청소할 때 생기는 먼지였다. 그래서 그는 함석통과 팬, 굴대받이, 손잡이 등으로 40파운드나 나가는 조잡한 도구를 만들었는데, 어쨌든 이 도구는 먼지를 막아주기는 했다. 진공청소기가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스팽글러는 후버에게 이 장치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장치를 실제로 사용해본 아내가 상당히 만족해 하자 윌리엄 후버는 1908년에 스팽글러로부터 청소기의 특허권을 사들였다. 뒤이어 후버 흡입청소기 회사를 설립했고, 스팽글러를 공장 감독으로 임명하여 생산과정을 책임지게 했다. 첫 해에는 여섯명의 직공이 350대의 "흡입청소기"를 만들어 팔았다. 후버의 명성이 미국전역에 알려졌고, 이내 해외로 퍼져 나갔다. 후버는 1932년 2월25일 숨지게 되었으나 후버브랜드는 관련부문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누리게 되었다. 현재 후버의 모기업인 메이태그사는 1893년 F.L 메이태그(F.L. Maytag)가 설립한 회사로서 아이오와 뉴턴에서 농기계를 생산했다. 1907년 그는 농기계 수요가 거의 없는 계절에는 목제 세탁기를 만들었다. 이 세탁기가 인기를 끌자 메이태그는 곧 농기계 사업을 포기하고 세탁기 사업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오늘날 후버 외에도 이 회사는 메이태그 론드리와 젠-에어를 포함한 유수의 브랜드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메이태그는 주요 가전 산업 부문내 총점유율 및 규모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그보다 상위에 랭크될 수 있다. 그러나 메이태그는 영국의 진공청소기 메이커인 다이슨(Dyson)의 도전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후버는 다이슨의 사이클론 시스템을 채택한 독자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리고 윈드 터널 디자인의 특허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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